찔리다.
늘씬한 종아리에 눈이 찔리고
머 가끔
#비키니보다 훨 쌕시한 비칠듯 브라우스에 가려진
젓가슴 겯눈질에 찔릴때도 있지만
튀긴 #양념통닭 깝데기에 혀를 찔리며
춘정에 돌아뻐린 참새 사랑소리에 귀도 찔리고
글케글케 겨우겨우 봄바람난 봄을 보내며
정말 올만에
#녹차 한잔에 혀를
연초록 봄색에 눈을
봄바람에 사정없이 비벼대는 잎 비비는 소리에 찔리면서
디게 아쉽다.
뭔가 아쉽다
가슴을 찔려얄거 같은
심장을 안찔러주는 뭐가
속을 후벼 파주지 않는 그것이
화려했던 꽃색시들이 서둘러 떠나고
실속없이 존날들을
#녹차 한잔에
날리고있다.
나잇살이 푹푹 찌고있다.
뜬구름조차 짝맞춰 관광버스 빌리는디
찔려보지도 못한채
봄날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