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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 고삼
작성자 구름마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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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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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3

 

 

고삼, 괴로운 고등학교 삼학년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콩과식물의 다년생 초본식물인 고삼(苦蔘)도 있다.

 

뿌리가 울퉁불퉁한 지팡이처럼 생겼다하여 도둑놈의지팡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고

너삼 또는 ‘뱀의 정자나무’라고도 하는데 아마도 고삼이 1미터 가까이 자라며 가지를 뻗어

그늘을 만드는데 이 아래에 뱀이 또아리를 틀고 휴식을 취했나 보다.

 

어찌되었건 고등학교 삼학년도 괴롭고 쓰지만 고삼의 뿌리도 아주 쓴맛이 나는가 보다.

그 쓴맛이 인삼처럼 쓰고 인삼만큼의 효능도 있기 때문에 그리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다.

 

요즘 어렵지 않게 꽃을 피우는 고삼을 볼 수 있다.

콩과식물이니 꽃의 모양은 콩꽃과 같고 주렁주렁 총상화서의 많은 꽃을 달고 피어난다.

많은 꽃을 피우니 열매도 많이 맺어 씨앗이 잘 여물면 가을날 따가운 햇살에

깍지가 뒤틀려 씨앗을 주변에 퍼뜨리게 된다.

 

영양분이 많은 콩과식물의 씨앗이니 들짐승과 새들의 좋은 먹이일 것이다.

고삼이 자라는 곳은 산과 인접한 들판이나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이다.

한번 뿌리를 내리면 여러 해를 살아가기 때문에 오래된 고삼의 뿌리는

지팡이처럼 굵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꽃 색깔이 자색이나 홍색을 띄었다면 고삼은 많이 뽑혀서 화단으로 옮겨갔겠지만

흰색도 노랑색도 아닌 연한노란빛으로 별로 시선을 끌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다.

 

세상사 남들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그만치 적도 많다는 것을 식물들은 너무나 잘 알아서 겸손하게 살아온 것이다.

 

 

조원제/영동군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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